앱을 만들다 보면 이런 생각 한 번쯤 하게 됩니다.
"이거 다른 기기에서도 잘 돌아가겠지?"
직접 테스트해보자니 디바이스가 많지도 않고, 일일이 손으로 눌러보는 것도 현실적이지 않죠.
그래서 요즘은 자동화 테스트를 많이 쓰는데, 그중 하나가 Google의 Firebase Test Lab입니다.
이게 뭐냐면
Firebase Test Lab은 클라우드에서 Android 앱을 자동으로 테스트해주는 서비스입니다.
실제 물리 디바이스와 가상 디바이스 모두 지원하고, 별다른 설정 없이 콘솔에서 바로 테스트 돌릴 수 있어요.
APK나 AAB만 업로드하면 끝.
특히 테스트 코드를 작성하지 않아도 되는 Robo 테스트가 있어서, 간단히 앱 상태를 확인하기에 좋습니다.
어떻게 쓰냐면
- Firebase 프로젝트 생성 후 앱 등록
- Quality > Test Lab 메뉴로 들어가서 테스트 생성
- 디바이스 모델, OS 버전, 화면 방향 등 선택
- 테스트 실행 → 로그, 스크린샷, 영상 결과 자동 수집
CLI로도 가능하고, GitHub Actions 같은 CI/CD에도 연동할 수 있습니다.
테스트 방식은 크게 세 가지
🔹 Robo 테스트
테스트 코드 없이 앱을 자동으로 눌러보는 방식입니다.
Robo가 앱을 실행한 뒤, 버튼도 누르고 스크롤도 하고, 알아서 돌아다니면서 UI 흐름을 탐색합니다.
앱이 크래시 나거나, 빈 화면이 뜨면 바로 알 수 있어서, 기본적인 QA 용도로 좋습니다.
예: 로그인 화면에서 자동으로 이메일, 비번 입력 → 메인 화면 이동 → 버튼 누르기 등
🔹 Game Loop 테스트
게임이나 그래픽 중심 앱을 위한 테스트입니다.
직접 작성한 테스트 루틴(루프)을 반복해서 돌려주고, FPS나 렌더링 이슈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Unity, Unreal, Cocos 앱도 지원돼서 게임 쪽 개발자한테 유용합니다.
🔹 Espresso / Instrumentation
직접 작성한 UI 테스트 코드(JUnit 기반)를 가지고 실행합니다.
일반적인 UI 테스트 자동화 방식이고, 병렬 디바이스 테스트가 가능하다는 점이 장점이에요.
무료 한도도 있음
- 가상 디바이스: 월 30분 무료
- 실제 디바이스: 월 5분 무료
Blaze 요금제(종량제)에 가입해야 적용되고, 요금제 자체는 무료지만 결제 수단은 등록해야 해요.
시간 초과하면 분당 과금되니까 주의!
써보니까 이런 점이 좋았고…
- 다양한 디바이스/OS에서 테스트 가능
- 스크린샷, 영상, 로그 다 남겨줘서 디버깅 편함
- CI/CD랑 연동 가능
- 코딩 안 해도 UI 상태 체크 가능
아쉬운 점은
- 실시간으로 테스트 조작은 안 됨 (비동기 방식)
- 복잡한 유저 플로우는 Robo로 커버 안 됨
- iOS 쪽은 거의 지원 안 한다고 보면 됨
정리하자면
Firebase Test Lab은 앱 QA 자동화에 꽤 괜찮은 도구입니다.
특히 작은 팀이나 혼자 개발하는 분들한테는 디바이스 없이도 테스트할 수 있다는 점에서 꽤 매력적이에요.
딱히 거창한 준비 없어도 기본적인 테스트는 금방 돌릴 수 있으니까, 한 번쯤 써보는 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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